이소연씨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각종 과학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9일 지구로 돌아왔다. 지난 열흘동안 우리의 안방에 생생하게 전해진 그의 활동모습으로 국민들은 가까이서 우주를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청소년들은 과학기술의 꿈과 열정을 향한 소중한 씨앗을 마음에 품게 되었다. 우주와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한 계기였다.
2003년 9월 과학기술위성 1호를 발사한 한국은 12월에 2호를 발사한다. 1호는 러시아에서 러시아 기술에 의지해 발사됐지만, 2호는 전남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우리가 개발한 위성발사체에 의해 우주로 날아가게 된다. 정부는 10년 안에 대형 위성발사체를 완성하고 2026년까지 달 탐사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에 이씨가 우주에서 획득한 경험과 이 과정에서 우리가 습득한 기술 등이 좋은 밑거름이 됨은 물론이다.
오늘은 제41회 과학의 날이다. 우주과학 대중화의 계기를 만든 이씨의 성공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국민 관심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러시아 우주개발 계획 과정에서 한 자리를 빌릴 수밖에 없는 우리 우주과학 기술의 현주소를 정확히 인식해 발전과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다짐이야말로 이씨가 우주에서 갖고 온 소중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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