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키애누 리브스(43)가 영화 <스트리트 킹> (17일 개봉)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어제 저녁에 먹은 쌈 요리가 환상적이었다”며 첫 방한 소감을 대신한 뒤, “제작 과정에서 내가 즐거웠던 만큼 한국 관객들도 이 영화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스트리트>
<스트리트 킹> 은 동료 경찰관의 살해범으로 지목된 베테랑 형사 러들러(키애누 리브스)가 진범을 잡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영화. 사건 해결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러들러는 용의자들을 도발하기 위해 인종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영화 초반 한국계 갱을 소탕하는 장면에 거친 발언이 많이 포함됐다. 스트리트>
리브스는 “러들러의 욕설과 차별적 발언은 용의자를 자극해 폭력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장면이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이 집중되자 “러들러는 백인이든 흑인이든 아시아인이든 상관없이 오직 범인을 잡는 데만 관심이 있는 인물”이라며 “몇몇 발언은 유머로 비춰지기를 의도했던 부분인데,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이제는 무릎도 아프고… 그렇게 젊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아마도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리브스는 하와이와 중국계 조상의 피도 물려받았다.
<스피드> <매트릭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액션 스타로 자리를 굳혔지만 다양한 장르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레베카 밀러 감독과 함께 작업 중인 차기작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라며 “계속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항상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트릭스> 스피드>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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