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다시 급락하며 상하이종합지수 3,100선이 붕괴됐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97% 급락한 3,094.67로 마감하면서 3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최고점(6,092.06)을 찍은 지 6개월 만에 지수가 반토막 난 셈이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11,292.04로 3.13%나 떨어졌다. 일각에선 증시공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중국증시 급락은 16일 중국 정부가 1분기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긴축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게 화근이 됐다. 성장 둔화와 함께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단기간 내 긴축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여기에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기대했던 당국의 증시 부양책 발표도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증시를 한껏 올려놓았던 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의 무기력증을 키웠다.
한편, 이날 우리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국제수지 악화 우려로 닷새째 상승, 1,000.7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달 만에 1,000원 선을 돌파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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