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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공단 전자업계 "올림픽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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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공단 전자업계 "올림픽 특수"

입력
2008.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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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중국 마케팅 총력

경북 구미공단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휴대폰과 평판TV 등 인기 제품에 대한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올림픽 폰’을 선보인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중 경기 결과를 알리는 문자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인터넷폰을 통해 중계방송을 시청하려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측해 마케팅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올림픽조직위원회 공식폰과 올림픽 마케팅폰 등 10여 종을 내놓고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초대형 60인치 프로젝션 TV와 PDP TV도 특수가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스포츠 경기 관람을 위한 대형 TV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생산라인을 총 가동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400개였던 중국내 매장을 올해 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LCD TV뿐만 아니라 시스템 에어컨,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미공단 중소기업들도 대기업의 생산일정을 맞추기 위해 부품 생산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등 납기일을 맞추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종배 구미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구미공단 수출 주력품목인 LCD와 디지털 TV 등 IT 및 디스플레이 제품 수출액이 다른 해보다 25%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 기자 yong12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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