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무가베 정권에 수출할 무기를 실은 중국 화물선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 대신 다른 통로로 짐바브웨로 보내기 위해 앙골라 수도 르완다로 향했다고 19일 미국 CNN이 보도했다.
탄약 300만발, AK소총, 40㎜ 로켓포 1,500문, 각종 박격포와 포탄 등 총 77톤, 124만달러 어치의 무기를 실은 중국선박 안웨장(安岳江)호는 더반 항만노조의 하역 거부로 더반 외항에 머물러 있다(본보 19일자 11면 보도) 남아공 최고법원의 짐바브웨로 운송불가 판결이 나기 직전 남아공을 떠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남아공 국교회 대주교가 “중국이 수출하려는 무기가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 반대파를 탄압하는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운송금지 결정을 최고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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