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한국투자환경 설명회에서 평택항 배후단지 등 전국의 주요 항만 및 내륙물류기지 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프로로지스사(회장 제프리 슈워츠)는 1991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규모의 산업물류 시설 개발 및 운영업체. 20개국 118개 지역에서 2,766곳(전체 넓이 3,800만여㎡)의 산업물류시설을 보유,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94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S&P500 지수 기업군에서 231위에 올라 있으며, 전체 자산 규모로는 363억달러(약 36조원)에 이를 정도로 물류 분야 업체로는 단연 세계 최대 수준이다.
각국의 4,800여개 기업이 고객이며 96년 멕시코로 진출한 이래 97년 유럽, 99년 일본, 2003년 중국 등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 10월 한국 지부인 프로로지스 코리아가 설립돼 현재 경기 이천과 용인, 덕평 등에서 창고형 물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충북 충주에 33만여㎡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 5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MOU를 충북도 등과 체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한ㆍEU FTA가 발효되면 구미 국가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식으로 한국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프로로지스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물류산업기지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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