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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한미정상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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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한미정상 일문일답

입력
2008.04.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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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략적 동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비준 노력 등 여러 합의가 있었지만 질문은 북핵 신고 문제에 집중됐다.

_북한의 핵 신고를 앞두고 우리 입장을 약화시키면 북한에게 어떤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하나.

부시 대통령=

북한이 핵 프로그램 협정에 따라 신고했는지, 또 원자로 핵 불능화를 했는지 등을 보고 판단하겠다. 중국 일본 한국이 미국과 함께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

북핵을 검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신고와 검증이 불성실하면 지금은 쉽게 넘어가지만 훗날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 적당히 넘어갈 수 없다.

_남북 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의 후속조치는. 남북 정상회담 여부는.

이 대통령=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은 아니다. 남북이 새 정권에서 대화를 시작하지 못했지만 상시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 연락사무소를 두는 것이 좋겠다는 점에서 제안한 것이다. 남북 정상간 필요하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기본 자세를 말한 것이지 당장 정상회담을 하자는 게 아니다.

_북한이 핵을 신고할 의도가 있는지, 아니면 지연작전인지.

부시 대통령=

어쩌면 지연작전일 수도 있다. 5개국(한 미 일 중 러)이 단일 목소리를 낼지 시험해 보는 것 같다. 우리는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의제를 (제기)하고 함께 목소리를 낼 것이다.

이 대통령=

북핵 포기는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_미국에게 한국은 어떤 수준의 동맹인가. 임기 내에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같이 만날 생각이 있나.

부시 대통령=

(김 위원장과) 만날 생각이 없다. (한국과의 동맹은)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다. 21세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으로 협력, 협조하자는 것이다. 핵 물질 확산을 방지하고, 어린이들에게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아주 자유롭고 공평한 무역환경을 제공해 번영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미 의회가 FTA를 비준하는 것이 중요하다.

캠프데이비드=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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