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은 올해 7월 완공 예정이던 북한 사리원공장 건립이 중단된 상태라고 17일 밝혔다.
안 사장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6월 기공식을 준비하기 위해 입북했다가 북한 측에서 갑자기 부지를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기라는 요청을 해오는 바람에 일단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북에서 다시 원래 위치(고속도로로부터 100m 거리)에 공장을 세우라는 제안을 담은 문서를 보내왔지만,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5월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자본금 2,000만달러의 합영회사 ‘사리원에이스침대가구’ 설립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밀라노=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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