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록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민주당 대선 주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AP통신은 16일 스프링스틴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오바마 의원은 차기 대통령이 될 만한 깊이와 융통성이 있을 뿐 아니라 사려가 깊은 사람”이라며 “공화당 정권이 지난 8년간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그는 글에서 “오바마 의원은 내가 35년간 음악활동을 하면서 전하려고 한 관대한 공동운명체로서의 미국을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프링스틴은 미국 노동계층의 현실을 전하는 사회적인 메시지의 노래로 유명하다. 1984년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 를 발표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열 다섯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본>
노동계층의 애환을 대변해온 스프링스틴의 지지 선언은 22일 펜실베이니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중소도시 서민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오바마 의원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스틴은 “오바마 의원의 일부 발언을 과장해 그를 깎아 내리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최근 오바마 의원을 ‘엘리트주의자’라고 공격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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