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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콜롬비아·이라크·콩고·우간다…고향 잃은 '국내 난민' 260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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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콜롬비아·이라크·콩고·우간다…고향 잃은 '국내 난민' 2600만명 넘어

입력
2008.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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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분쟁 등을 피해 고향을 등지고 자국 내 다른 지방으로 떠도는 ‘국내 난민’이 지난해 2,600만명을 넘어섰다. 1990년 초 이후 최대 규모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 소속 국내난민모니터링센터는 17일 연례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들 국내 난민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폭력 등 심각한 인권침해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국가 별로 보면 다르푸르 분쟁을 겪고 있는 수단이 58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콜롬비아 최고 400만명, 이라크 250만명, 콩고민주공화국 140만명, 우간다 130만명, 소말리아 100만명 등이었다.

특히 자국 정부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국내 난민이 13개국 1,130만명에 달하고 정부로부터 위협을 받는 국내 난민도 최소 10개국 9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내 난민 문제와 관련해 “가장 심각한 비인도적 행위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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