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당당함 splendor 2_영리함 smart 3_섹시함 sexy22세기형 '한국 여성상' 제시… 전국민 사로잡아즉석 열창·유창한 회화·강인한 체력 등 매력만점
‘샛별’ 이소연이 22세기형 한국적 여성상을 제시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소연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연일 방송에 오르내리며 특유의 매력으로 온 국민을 사로잡고 있다. 소탈하고, 당당하고, 무엇보다 재치 있는 그의 매력은 마력처럼 다가오고 있다. 19일 ‘지구 귀향’을 앞두고 있는 이소연은 열흘 동안 우주에 머물면서 ▲Splendor(당당함)▲Smart(영리함)▲Sexy(섹시함) 등 차세대 한국의 여성들이 갖출 만한 미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이소연은 당당한 매력(Splendor)으로 한국적인 여인상을 일순 바꿔 버렸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소연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 우주에 올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요”라며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소연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화상 대화에서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머리를 감았다며 묶었던 머리를 풀어 보이는 격의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냐는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즉석에서 <플라이 미 투더 문> 을 거침없이 불렀을 정도다. 이 같은 모습은 20세기형 ‘순종적인 여인상’이나 21세기형 ‘자아를 찾아가는 여인상’에서 한 발자국 앞선 것으로 보이다. 이소연의 이 같은 모습은 ‘초등학생들의 로망’으로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을 정도다. 플라이>
이소연은 누구나 부러워할 수 있는 지적인 매력(Smart)의 소유자다. 이소연은 한국과학기술대학원 박사과정이다. 원어민 못지 않은 영어 실력으로 능수능란한 회화 실력을 보여주더니 최근에는 러시아로 대화를 나눌 정도로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소연이 러시아 우주인들과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나 우주관제센터 관계자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면 세계화된 한국 여인의 미래를 보는 듯하다. 무엇보다 그의 지적인 매력은 당당함에서 뿜어져 나오는 재치와 유머에서 빛을 발한다. ‘피겨요정’ 김연아와 대화를 나눌 당시 유머 넘치는 화법으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를 압도했을 정도다. 방송작가 이모씨(30ㆍ여)는 “요즘 장안의 화제는 이소연의 ‘우주토크’다. 지식과 감각이 절묘하게 결합해 최고의 토크쇼를 보여주고 있다. 지구에 돌아오는 대로 섭외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소연의 매력은 섹시함(Sexy)을 통해 마력으로 변하고 있다. 그가 뿜어내는 섹시함은 단지 외적 매력에 그치지 않는다. 성형외과에서 선호할만한 미인상은 아니라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22세기형 섹시함을 갖고 있다는 게 일부 네티즌의 평가다. 사전적인 의미의 섹시(Sexy)를 벗어난 셈이다. 이소연이 생각하는 섹시함은 그의 인터뷰에서 엿볼 수 있다. 이소연은 한 인터뷰서 “분명히 남자보다 못한 면도 있지만 나은 점도 있죠. 엔지니어 일을 해 보면 여자가 세심하고 꼼꼼히 조립해요”라고 여성만이 갖고 있는 섹시함을 자신했다. 온갖 무중력 비행기를 탔다 낙하하는 훈련을 하며 다른 여성 지원자들이 구토를 하거나 쓰러질 때까지 버텼을 정도로 강인한 몸과 정신도 그의 섹시함을 더하고 있다.
9세 딸을 가진 주부 김모씨(37ㆍ여)는 “우리 세대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보기 좋아 보인다. 앞으로 우리 딸도 이소연처럼 차세대를 이끄는 여성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직장인 이모씨(36ㆍ여)는 “일하는 여성으로서 강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소연을 보고 더 진취적인 여성으로 변하고 싶어졌다. 주변의 여성들이 신선한 자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연은 19일 전 국민의 주목을 받으며 지구로 돌아온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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