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간 증시전망/ 美금융위기 최악상황 통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간 증시전망/ 美금융위기 최악상황 통과

입력
2008.04.21 09:04
0 0

3월 저점대비 주가가 250포인트 상승한 후 다시 횡보하고 있다. 1,800선을 목전에 두고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이유는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호재와 악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점도 주가가 정체된 이유이다. 그러나 1분기와 비교한다면 시장은 한 단계 올라온 상황이며, 지금은 새로운 박스권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시장은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다는 시각에 힘이 실리며 주가가 급등했는데, 단기적으로 우리 시장이 재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다만 여기서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더라도 1,800선 이상에선 시세탄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유가 리스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으로 유가가 배럴당 117달러에 육박했다. 100달러 돌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7달러까지 상승했다. 유가 상승의 배경을 떠나 지금의 고유가는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à 기업 수익성 악화à국제 투기적 자금의 상품시장 유입 등의 단계를 거쳐 주식시장의 복병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 중국시장의 추락. 상해종합지수가 작년 10월 고점에서 정확히 반토막 났다. 예전 우리시장에도 코스피가 1,000포인트에서 500포인트로 반토막 난 적은 있지만, 중국은 불과 6개월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기에 걱정이 앞선다. 주가가 폭락한 것은 ▦버블의 후유증 ▦수급 불균형 ▦지속적인 긴축정책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폭락이 우려되는 이유는 중국경제가 둔화될 경우 우리 시장의 중국관련주가 기력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이 신흥시장에서 포괄적인 매도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정적 요인이 버티고 있는 이상, 미국시장 급등에 따른 주가 반등이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되기에 무리가 있다. 따라서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며 일정한 경계의 시각을 유지하는 중용의 미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안도랠리’ 과정에서 시장의 무게 중심은 ▦전기전자 ▦자동차 ▦은행 등 ‘못난이 삼형제’에 넘어갔다. 물론 지금은 ‘이쁜이 삼형제’로 표현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전기전자와 자동차는 예상치 못한 환율효과, 가격전쟁의 일단락, 인상적인 실적회복을 통해 추세적 상승흐름에 들어섰다. 은행업종은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지만, 금융공기업 민영화 정책의 수혜주로 명함을 내밀고 있다. 이들 이쁜이 삼형제에 대해 매수전략을 권고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