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공관장 인사에서 한국 국적이 없는 미국 시민권자로 이명박 대통령의 보은인사 논란을 빚은 이웅길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 내정자가 16일 사퇴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이 내정자가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15일까지만 해도 법무부에 국적회복 절차를 밟는 등 의지를 보였으나 이날 갑자기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정자는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 비서실에서 해외담당으로 활동했다. 37명의 대사ㆍ총영사를 내정한 해외공관장 인사에서 대사 1명과 총영사 4명이 이명박 후보 선거캠프 멤버여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직에 논공행상 인사를 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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