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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7일 1차전 챔프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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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7일 1차전 챔프전 예고

입력
2008.04.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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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숨가쁜 여정을 달려온 2007~08 프로농구가 종착역에 다다랐다.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원주 동부와 서울 삼성이 대망의 챔피언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17일 원주에서 시작하는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의 향방을 가를 키 포인트를 짚어봤다.

■ 과거는 없다-표명일 vs 이상민

표명일(33)은 지난해 1월 KCC에서 동부로 트레이드 되고 난 후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차며 농구 인생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 표명일의 이 같은 잠재력을 키워준 이는 바로 이상민(36ㆍ삼성). 표명일은 5년 동안 이상민의 백업 가드 역할을 하며 경기 운영과 볼 배급에 관한 노하우를 모두 전수 받았다.

표명일은 삼성과의 올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평균 8.4점 5.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6.0점 4.5어시스트의 이상민을 압도했다. 관건은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표명일이 이상민의 노련함을 넘어설 수 있냐는 것이다. 이상민은 KC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농익은 기량을 맘껏 뽐내며 팀을 챔프전에 올려놓았다.

■ 승부는 내 손에-김주성 vs 이규섭

양 팀의 주전 라인업 특성상 김주성(29ㆍ동부)은 빅터 토마스(29ㆍ삼성), 이규섭(31ㆍ삼성)은 카를로스 딕슨(27ㆍ동부)과 매치업을 이루게 된다.

장신 토종선수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러한 매치업은 동부와 삼성이 챔프전까지 진출하는 결정적 열쇠로 작용했다. 이번 챔프전에서도 김주성과 이규섭이 상대 용병을 상대로 벌이게 될 활약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병이 1명밖에 뛸 수 없는 2,3쿼터의 경우 김주성의 위력은 배가될 전망. 삼성으로서는 베테랑 식스맨 박훈근(34)이 김주성을 어떻게 막느냐가 숙제다. 동부 역시 딕슨이 이규섭의 외곽포를 봉쇄해야 승산이 있다.

■ 조커의 활약을 주목하라-양경민 vs 이원수

올시즌 최강의 전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동부의 약점은 주전 대부분이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 이러한 동부의 고민을 덜어줄 열쇠는 양경민(36)이다. 양경민은 2년간의 공백을 깨고 후반부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KT&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고감도 3점포로 챔프전 진출에 앞장선 양경민은 전창진 동부 감독이 이번 챔프전에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키 플레이어다.

삼성은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원수(25)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원수가 정상 컨디션으로 전력에 가세할 경우 삼성의 스피드 농구는 날개를 달게 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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