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도권 규제로 도내 기업체들이 투자를 미루고 있는 금액이 25조원에 달한다고 16일 밝혔다.
도가 최근 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165개 기업이 공장 증설 등 모두 2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으나 군사보호구역, 팔당상수원 대책지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규제에 묶여 지연되고 있는 투자가 모두 이뤄질 경우 생기는 일자리는 7만6,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 SK케미칼㈜ 등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내 9개 대기업의 경우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이 필요하지만 공장 신증설이 금지돼 있어 기업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동양매직㈜ 등 성장관리권역 내 25개 대기업의 경우에도 관련 법상 공장 추가 증설이 어려운 실정이며, 여주 ㈜KCC 등 14개 대기업은 공장 신증설이 불가능해 타지역 또는 해외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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