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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40주년 기념콘서트 '더 히스토리…' 발표회/ "내 음악인생은 아직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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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40주년 기념콘서트 '더 히스토리…' 발표회/ "내 음악인생은 아직 진행형"

입력
2008.04.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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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김 선배님에 비하면 전 어린애죠. 40주년은 의미 없어요. 조용필은 아직 진행형이니까요.”

조용필(58)은 16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40주년 기념콘서트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제작발표회에서 “40년 동안 음악을 했다는 생각을 하자니 노래 ‘아니 벌써’가 떠오른다. 이 긴 시간을 우여곡절 없이 보낸 게 전부 팬 덕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해‘창밖의 여자’‘단발머리’ 등 수없이 많은 히트곡을 내놓고 40년을 정상에 섰던 그는 밴드‘위대한 탄생’과 함께 올 한 해 동안 국내외 24개 도시에서 스태프 5,200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어를 진행한다. 5월24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되는 투어는 5월31일 대전, 6월14일 대구 등에서 이어진다.

조용필은 “공연 오프닝으로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공개한다. 이 밖에도 팬들께서 정말 깜짝 놀랄 오프닝들을 몇 개 준비했다”며“조용필과 팬을 상징하는 두 개의 40m짜리 타워가 무대 좌우에 설치되는 등 기억에 남는 공연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준비를 묻는 질문에 “음반작업을 60%정도 진행하던 중 몸이 좋지 않아 중단했다. 내년에 다시 시작할 것이며 특정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하게 담고 싶고 지금의 스타일보다는 미래의 음악적 스타일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조용필은 후배 가수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모든 정열을 쏟고 인생을 건다면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라이브를 잘하는 가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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