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진보신당 살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심상성 노회찬 두 간판 의원의 낙선과 0.06% 포인트 차이로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실패한 진보신당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의 지지가 쏠려 당에서는 새로운 활기가 느껴진다.
16일 현재 진보신당의 당원은 1만3,500여명. 총선 직후에만 1,300여명이 늘었다. 매달 1만원의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 매일 200명 이상 급증하는 추세다.
총선 전 당원들이 주로 민주노동당에서 옮겨온 사람들인 반면, 총선 후 당원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지못미)라며 진보 세력에 대해 짠한 마음을 품은 30, 40대가 중심이다. 후원금을 내겠다는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그러나 진보신당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원외 정당의 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재정은 당비와 국고보조금 5,000만원 등으로 대충 해결하면 되지만 국민들에게 진보신당을 알릴 기회가 줄었다는 점이 문제다. 원내 정당이 아니어서 국회 정론관 브리핑이 어려워졌고 언론의 주목도도 떨어졌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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