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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8명 "TV·인터넷 상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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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8명 "TV·인터넷 상업화 우려"

입력
2008.04.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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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가량이 TV와 인터넷의 상업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이 공공성이 강한 문화 콘텐츠가 TV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미디어 융합에 따른 콘텐츠 산업 분석 및 공공문화 콘텐츠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만 19~49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84%가 TV 프로그램이 상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82.7%는 TV가 더 많은 공공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공공 문화 콘텐츠는 순수예술과 전통문화 등 비상업적 내용의 문화 콘텐츠를 의미한다.

국민들의 인터넷에 대한 반응도 TV와 다르지 않았다. 응답자의 80.8%가 ‘인터넷이 상업화 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73%는 상업화 경향을 막기 위해 인터넷에도 공공 문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공 문화 콘텐츠의 시청 의사도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60.9%가 ‘인터넷을 통해 공공 문화 콘텐츠가 제공될 경우 적극 시청하겠다’고 답한 반면 ‘시청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했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 관계자는 “TV와 인터넷이 가진 다양한 사회문화적 가능성이 지나치게 상업화 되는 경향을 막아야 한다”며 “공공 문화 콘텐츠 활용 등 인터넷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공공 문화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으로 ▦공공 문화 콘텐츠에 대한 규범적 접근의 전환 ▦제작현장과 이용 공간의 유기적 연결 ▦공공 문화 콘텐츠 향유 능력 제고 ▦공공 문화 콘텐츠 이용 플랫폼으로서 인터넷의 적극 활용 등을 제시했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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