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준우승으로 그랜드슬램 달성 기회를 놓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 수술을 받는 악재까지 겹쳤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는 마스터스골프대회를 마친 우즈가 16일(한국시간) 유타주 파크시티에 있는 한 병원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재활 시간을 감안해 우즈는 4~6주 정도 대회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우즈는 5월1일 개막하는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5월8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6월13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는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통증 때문에 수술을 결정했고 마스터스 대회가 끝난 뒤 수술 일정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우즈는 또 “재활 운동을 열심히 해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덧붙였다.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는 이 소식을 듣고 “타이거가 대회 출전할 수 없어 유감이다. 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다”면서 “우리는 그의 쾌유를 빌며 빨리 투어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우즈가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우즈는 1994년과 2002년에 같은 부위를 두 차례 수술 받은 적이 있다. 우즈는 올시즌 5차례 출전해 3승과 준우승, 5위 1차례씩으로 모두 톱5에 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