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3)가 블록버스터 영화 <아이언맨> 의 개봉(30일)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아이언맨>
<굿나잇 앤 굿럭> <조디악> 등의 영화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알려진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며 슈퍼영웅을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다우니는 “예전에 <매트릭스> 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며 “연기생활 초창기부터 이런 역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트릭스> 조디악> 굿나잇>
이번 영화에서 그가 맡은 토니 스타크는 방위산업체의 오너이자 천재적인 무기개발자. 약자를 보호하는 할리우드 영화 속의 전형적 영웅 이미지와 거리가 있다. 다우니는 “스타크는 비교적 늙고 자기가 개발한 무기 때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는 인물”이라며 “부유하지만 자기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보다 현실에 가까운 영웅”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소규모 예산의 영화와 블록버스터를 찍을 때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어리석게도 모든 작품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드라마나 메시지에 집중해야 하는 작은 영화가 연기하기는 오히려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답했다.
다우니는 1990년대 후반 이후 약물 복용과 음주운전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40대가 돼서야 나를 돌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것 같다”며 “그래서 요즘 과거보다 더 큰 에너지와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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