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력 위조’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오미희(50)가 14일부터 MBC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 (극본 이홍구 연출 박수철 백호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흔들리지마>
오씨는 8일 서울 여의도 MBC경영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학력 위조에 대해 “내 잘못이며, 무척 아프고 힘들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잘못을 저지르면 그것이 눈덩이가 돼 자신에게 돌아오게 마련”이라며 “당시 느꼈던 무안함과 부끄러움은 지금도 꿈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오씨는 “(학력 위조에 대해) 회개하고 있으며, 상처를 치유할 힘을 지금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애청자로부터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이번 드라마에서 허영기 많고 통속적인 재벌가 사모님인 소희정 역을 맡아 연기한다. 그는 “드라마 출연을 통해 희망을 붙잡으려 한다”며 “지팡이를 주지는 않을지언정 때리지는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오씨는 청주대 응용미술학과 졸업생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청강만 했던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학력 위조 논란이 일었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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