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른선택 4·9/ 각계 각층 유권자가 말하는 '난 이런 후보 찍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른선택 4·9/ 각계 각층 유권자가 말하는 '난 이런 후보 찍겠다'

입력
2008.04.16 05:21
0 0

■ "인권·환경문제 관심 정당에 한표" 임순례 47·영화감독

현 정권이 지나치게 경제우선의 실용주의 노선을 밀어붙여 걱정이다. 다른 어느 때보다 정권을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교육과 경제 등 눈에 보이는 문제에만 너무 매몰돼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환경 문제 개선도 상당히 중요하다. 서민이나 사회적 약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후보, 원칙을 지키고 상식적인 목소리를 내는 정당을 선택하고 싶다. 우리 국민이 경제영역 뿐 아니라 정신적 영역까지 포괄해 중장기적으로 잘 살수 있도록 거시적인 시각을 지닌 후보들이 많이 당선 됐으면 좋겠다.

■ "민생현장 발로 뛰는 후보 선택" 박준형 34·개그맨

국민을 위한 정책은 없고 정파 싸움이나 공천 논란등만 남은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여의도 식당가 에서 흔히 마주친 후보가 아니라 민생 현장을 직접 뛰어다닌 후보를 선택하겠다.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되, '웃기는정치’는 하지 않는 의원이 되기를 바란다.

지역 살림을 챙기고, 공약을 최선을 다해 지켰으면 한다. 아동 성폭력 범죄가 심각하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줬음 좋겠다. 아동 성폭력 방지를 위한 강력한 제재 법안을 기대한다.

■ "국가비전 제시하는 공약 중요" 권미혁 49·여성민우회 상임대표

국회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을 찍어야 한다. 지역의 이해 관계를 넘어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 말이다. 이번 선거도 한반도 대운하 등 정책 쟁점이 부각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처럼 바람몰이판으로 전락했다. 그럴수록 정말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특히 서민과 이주 노동자, 여성 비정규직 등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선택해야 한다.

■ "교육의 미래 고민하는 후보" 이명숙 37·서울 신암초등학교 교사

어린이 유괴가 사회문제가 되면서 아동 보호를 위한 공약들은 많더라. 하지만 '백년대계'인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후보는 없는 것 같다. 교사 수급, 학습지원 대책 등은 당장 효과는 없지만 미래의 주역을 키워 나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반이다. 그 동안 이런 문제조차 경제 논리로 접근해 교육 정책이 실패했다.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후보를 찍자.

■ "등록금 문제 획기적 대책을" 이은영 22·중앙대 영어영문3

등록금 문제를 확실히 해결 할 수 있는 후보와 정당에 표를 던지겠다. 등록금 시즌만 돌아오면 부모님들은 밤 잠을 설치고 학생들은 거리로 나선다. 왜 이리 비싼 돈을 내고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취업 문제 역시 후보를 고르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열심히 공부해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88만원 세대'의 고민을 귀담아 듣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찍겠다.

■ "경제회생 앞장 국민 평안하게" 윤윤수 63·휠라코리아 회장

변화를 추구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섬기고 헌신과 봉사를 하는 국회의원을 기대한다. 경제회생을 비롯 산적한 현안들이 법 테두리 내에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4, 5년은 금방 지나간다. 여야를 떠나 국익을 위해 정치인들이 할 일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보다 평안하고 살기 좋게 만드는 게 급선무다. 거기에 비전을 제시해 줄 그런 정치인을 기대해본다.

■ "지역주민 위한 정책 보고 결정" 백가흠 34·소설가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과 연결되면서 판세가 상당 부분 결정된 듯싶다. 보수-진보의 정책 대결이나 한나라당-민주당의 경쟁도 예전 같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선거 결과는 적극 투표에 나서는 60%의유권자들이 좌우하겠지만, 무관심·무신뢰로 일관하는 국민 40%의침묵도 정치권이 무겁게 여겨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론 지역 주민들에게 절박한 문제가 뭔지 고민하고 그에 합당한 정책을 내놓은 후보에게 투표하려 한다. 지역마다 뉴타운 개발이네, 경전철 건설이네, 개발^성장주의 정책 일색인데현정부의 정책 기조에 무책임하게 편승한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

■ "아무리 명마라도 방향 옳아야" 이상민 43·참여연대 경제조세팀 간사

'문대'라는 중국 고전에 나오는 일화다. 말을 타고 북쪽으로 가는 사람에게 어디 가냐고 묻자 "초나라에 간다"고 말했다. 초나라는 반대 방향이라고 하니까 "이 말은 명마라 상관없다"고 답했다. 명마라도 길을 잘못 들으면 돌아간다 하니 "노잣돈이 많다"고 우겼다. 말도 잘하고 재산도 많아 명마 같은 후보가 많다. 그러나 이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우리나라를 이끌려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한다.

■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 필요" 최태형 변호사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을 뽑겠다. 훌륭한 법이 나오기 위해서는 입법자인 국회의원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 법과 원칙을 방향타 삼아 정치를 해나갈 소신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어느 후보가 진정으로 국민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인지도 마지막까지 꼼꼼히 살펴보겠다. 국회의원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자리다.

■ "실천력 있고 미래지향적 인물" 홍수진 26·회사원

시대 흐름에 편승한 유행성 공약만 내세우는 후보보다는 소소한 현안이라도 자신의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국회의원을 원한다. 특히 과거사 규명에 집착하거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지역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인물이어야 한다. 당리당략을 앞세우고 상호비방과 폭로전이 난무하는 선거운동을 한 사람은 국민이 선택해서는 안 된다.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