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의 옛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윤종웅(사진) 진로 사장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앞세운 공격경영으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소주시장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올해를 진로의 역사를 새로 쓰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이렇듯 호언장담할 수 있는 것은 진로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 지난해 초 진로는 두산 주류의 ‘처음처럼’과 지방 소주회사의 협공으로 시장 점유율이 45.3%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윤 사장은 경쟁업체와의 과당경쟁을 자제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제품 참이슬 후레쉬로 공격 경영에 나서면서 판도를 뒤집었다. 시장 점유율도 2008년 2월 현재 51%수준으로 1년 여 만에 50%선을 회복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1,381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그가 올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기업공개(IPO). 2003년 회사 부도로 상장폐지 됐던 진로는 그 동안 재상장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아 일반 상장으로 선회한 상태. 윤 사장은 “일반 상장을 하게 되면 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공급 받을 수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으로 진로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또 “지난해 중국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32% 증가할 정도로 중국 진출은 성공적”이라며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현지인들에게 진로의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 시키고 나아가 해외진출을 더욱 확대해 2009년에는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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