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스카(橫須賀) 해군 기지에 배치돼 일본과 한반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서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할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7일 미국 서대서양 함대사령부가 있는 버니지아주 노포크 기지를 출항했다. 미 핵 항모가 해외 기지를 모항으로 삼는 것은 요코스카가 처음으로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조지 워싱턴호 배치는 1998년부터 요코스카에 배치됐던 재래식 디젤 항모 키티 호크호의 퇴역에 따른 것이다. 출항 후 서태평양에서 남미 국가들과의 연례 해군 훈련에 참가한 뒤 8월께 요코스카 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지 워싱턴호는 현재 미 해군이 보유한 항모 중 최대 규모인 니미츠급(CVN-73)으로 92년에 실전 배치됐다. 원자로 2기로 움직이며 만재배수량 10만4,000톤에 길이 332.8m, 폭 76.2m이며 승무원 약 6,100명과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할 수 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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