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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쿠킹 가전… 버튼 하나로 엄마표 간식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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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쿠킹 가전… 버튼 하나로 엄마표 간식 만들어 볼까

입력
2008.04.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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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다니는 다섯 살과 네 살 아이를 둔 이윤숙(31ㆍ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주부는 요즘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최근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먹거리 위생사고 걱정에 아이들 간식을 손수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아이들이 밖에서 군것질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마음부터 불안해진다”며 “집에서 먹거리를 만들어 먹여야겠다는 생각에 최근 간식용 요리 기구와 세척용 가전제품을 따로 장만했다”고 말했다.

홈 쿠킹 가전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는 오븐과 제빵기 등 가정용 요리기구의 최근 한 달 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량 증가했다.

홈 쿠킹과 웰빙 음식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장 큰 특수를 누리고 있는 제품은 오븐. 삼성전자는 기존 오븐에 웰빙 조리가 가능하도록 스팀 성능을 추가한 ‘하우젠 오븐 스팀’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팀 조리 기능을 사용해 굴비와 감자튀김을 조리할 경우 프라이팬과 튀김기로 조리할 때보다 염분은 5%, 칼로리는 56%까지 줄일 수 있다.

또 다양한 조리 기능으로 오븐의 쓰임새를 높여 48가지의 한국 요리를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궁중음식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호박영양밥 등의 20여 가지의 궁중 요리 및 떡도 만들 수 있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도 야채와 과일 등의 식재료가 싱싱하지 않으면 건강한 밥상을 차리기는 어렵다. 친환경 기능을 채용한 야채 세척기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웅진코웨이가 내놓은 ‘웅진 루체 초음파 세척기’는 초음파 진동이 만든 물방울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원리를 응용해 야채와 과일을 깨끗이 씻어주는 제품. 강력한 초음파 세정기능을 갖춰 세제 없이도 농약과 중금속까지 제거한다. 흐르는 물로 세정하기 때문에 농약에 의한 재오염 없이 농산물의 잔류 농약을 없애준다.

깨끗한 조리를 위해서는 행주 칼 도마와 같은 주방용품의 위생도 중요하다. 물이 닿는 주방용품은 세균 번식이 쉬워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린나이코리아의 ‘살균건조가스레인지’는 그릴부 자리에 살균건조기를 장착해 주방 도구를 넣은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간편하게 살균 건조를 한다. 각종 주방도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살균건조기를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특히 가스레인지와 살균건조기를 하나로 사용할 수 있어 좁은 주방에서도 공간 효율성이 높다.

이밖에 제과점에서 파는 빵을 집에서도 구울 수 있도록 한 제빵기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옥션 디지털가전 총괄 정재명 실장은 “최근 시중에 파는 식품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오븐이나 제빵기뿐만 아니라 식기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식기세척기나 살균건조기 등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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