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도 기술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그 기술을 디자인에 녹여내지 못하면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상무는 4일 경기 수원시 디지털연구소에서 ‘평판TV 기술설명회’를 갖고 “TV는 이제 그 자체로도 아름다워야 한다”며 기술과 결합된 디자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도 기술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스피커를 평판TV 화면 외부에 부착했던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스피커를 화면 내부에 장착한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을 예로 들었다. “내부 스피커를 채용한 평판TV를 처음 선보였을 때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이 제품은 얼마 지나지 않아 TV시장에서 새 트렌드를 형성할 만큼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디자인이 외형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날 공개한 52인치 ‘파브 보르도 750 LCD TV’(4월 출시 예정)는 각종 영화와 게임, 요리법, 스트레칭 운동 요령 등 자체 콘텐츠들을 탑재했다. 또 컴퓨터(PC)를 유선으로 연결해 PC의 동영상이나 사진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도록 했고, 인터넷을 통해 자체 콘텐츠들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김 상무는 “인터넷TV(IPTV) 전단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효용 가치를 높여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화질과 색상, 친환경적 요소에 기반을 둔 미니멀리즘이 삼성 평판TV가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북미시장을 포함해 세계 TV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지켜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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