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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원하는 ‘두뇌한국(BK) 21’ 사업을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석ㆍ박사 과정 대학원생 15명이 15일 ‘2008 BK 21 영 브레인(Young Brain)’으로 선정됐다. 전공 분야별로 평균 1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젊은 두뇌들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올해 ‘영 브레인’을 신설하고 BK 21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논문 발표 및 수상 실적 등 전문가 심사와 면접을 거쳐 15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 중 ▦물리 심승보(28ㆍ서울대 박사수료) ▦의학 양철수(26ㆍ충남대 박사과정) ▦재료공학 이기석(30ㆍ서울대 통합과정) ▦생물 한진주(27ㆍ서울대 통합과정ㆍ여) ▦문학 이경숙(26ㆍ고려대 박사과정ㆍ여)씨 등 5명은 최우수자로 선정돼 이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심승보씨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기화(Synchronization) 현상이 나노 세계에도 존재한다는 논문을 세계 3대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지에 게재했고, 양철수씨는 항산화요소 단백질 연구 등 최근 3년 간 15편의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논문을 발표했다. 이기석씨는 자기 소용돌이 핵의 동적 거동을 통해 국소 영역에서 진폭이 크고 고주파수를 갖는 강한 스핀파를 방사시키는 방법을 개발, 이 분야의 대표적 저널인 ‘APL’지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한진주씨는 마이크로 알앤에이(RNA)가 세포 내에서 생성되는 과정을 분석한 논문이 ‘셀’지에 실렸다.
최우수자 가운데 유일하게 인문계열인 이경숙씨는 ‘김수현 드라마의 수사학적 효과 산출 방식 연구’ 등 논문 2편을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게재해 수사학과 연극학을 융합하는 시도를 높이 평가 받았다.
이들 외 우수자들은 ▦기계공학 김필남(28ㆍ서울대 통합과정ㆍ여) ▦생물 박지혜(28ㆍ이화여대 박사수료ㆍ여) ▦사회학 송은영(25ㆍ고려대 석사과정ㆍ여) ▦화공 이승곤(28ㆍKAIST 통합과정) ▦교육 이정아(32ㆍ서울대 박사수료ㆍ여) ▦화학 이현우(25ㆍ서울대 통합과정) ▦생명공학 전준현(29ㆍ서울대 박사수료) ▦디자인 정은빛(27ㆍKAIST 석사과정ㆍ여) ▦외국어 정지수(29ㆍ고려대 박사과정ㆍ여) ▦정보기술 홍진혁(28ㆍ연세대 박사과정)씨 등 10명이다. 우수자들에게는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표창이 수여됐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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