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훈련병 최홍만 입소를 명 받았습니다.”
군복무를 놓고 말이 많았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결국 군 입대를 결심했다. 이종격투기 K-1을 주최하는 FEG 한국 지사인 FEG 코리아는 15일 “최홍만이 21일 강원 원주에 위치한 육군 36사단 신병 훈련소에 입소한다”고 발표했다.
최홍만은 그 동안 올해는 K-1 무대에서 활동한 뒤 2009년에 군 복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병무청이 입영 날짜를 통보하자 최홍만은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최홍만은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거인 최홍만(218㎝)이 군 입대를 결정하자 육군은 최홍만에게 맞는 군복과 전투화 등을 마련하느라 바쁘다. 육군 강덕찬 공보과장은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군수물자 가운데 최홍만의 몸에 맞는 게 거의 없다”고 밝혔다. 최홍만의 키에 맞는 의류와 370㎜짜리 전투화는 납품 공장에 별도 제작을 주문할 계획이다.
육군에 보급된 침상도 최홍만에겐 너무 작다. 따라서 육군은 개인 물품은 물론 침상과 관물대 등도 새롭게 제작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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