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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 직업’ … 대게 잡으러 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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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 직업’ … 대게 잡으러 가는 사람들

입력
2008.04.1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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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 직업> (16일 오후 10시40분 방송)이 동해 대게잡이 사나이들의 거친 바다 세계를 다룬다.

오전 4시,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대형 어선 쌍용호(무게 100톤, 적재량 29톤)가 모터 소리를 울리며 출항 준비에 한창이다. 이재복(38) 선장과 김회권(43) 기관장을 비롯한 8명의 선원 대부분은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어부들이다.

이들은 항구에서 15시간 떨어진 독도 남동쪽 해상인 한일공동수역으로 조업을 나간다. 거친 풍랑을 뚫고 생사고락을 같이 한 이들은 전우애보다 강한 동료애로 맺어있다.

오후 7시, 15시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조업 장소. 밤이 깊었지만 선원들의 일상이 시작된다. 수심 500m, 평균 2m가 넘는 파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그물을 끌어올리고 있다. 밤샘 조업이 한창인 때 풍랑주의보가 울린다.

4m까지 올라간 풍랑이 쌍용호의 갑판을 뒤흔들고 있다. 거센 바람 때문에 그물은 꼬이지만 선원들은 오늘의 희망인 그물을 놓을 수 없다. 컴컴한 망망대해 한 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충돌의 위기를 맞기도 여러 차례다.

일본의 순시선이 쌍용호를 향해 돌진해오자 선원들은 일순간 긴장한다.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했지만 이번엔 투망 사고가 벌어졌다. 쌍용호 선원들의 위기는 끊이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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