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78) 전 독일 총리가 35세 연하의 경제학자인 마이케 리히터(43)와 결혼한다고 콜 전 총리의 한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콜 전 총리가 곧 재혼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확인하면서 그가 올해 2월 루트빅스하펜의 자택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후 회복중에 있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콜 전 총리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재혼 계획을 밝혔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콜 전총리의 부인인 한넬로어 콜 여사는 2001년 햇빛 알레르기에 따른 우울증으로 자살했다. 콜 전 총리는 부인이 사망한 뒤 4년이 지난 2005년 독일 경제부에서 경제 분석가로 재직하고 있는 리히터와 파트너 관계라고 밝힌 바 있다. 콜 전 총리는 1982~98년 최장수 독일 총리를 역임하면서 독일 통일을 완성하고 유럽 통합을 진전시키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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