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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비교' 첫날부터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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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비교' 첫날부터 먹통

입력
2008.04.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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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격공개 사이트가 개통 첫 날 하루 종일 ‘먹통’이었다. 일시적으로 정상화된 사이트에서는 공개 가격이 실제 가격과 다른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가 조기 개통에만 신경 쓴 나머지 면밀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15일 오전 9시, 정부는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www.opinet.co.kr)을 개통했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을 하루 두 차례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가격경쟁을 통해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개통 직후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사이트는 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금세 마비됐다. 시스템 운용을 맡은 석유공사 관계자는 “초당 최대 접속자수 1,000명을 예상해 관련 장비를 구매하고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개통과 동시에 접속자 수가 1만6,000명에 달하면서 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말했다.

공사측은 긴급 시스템 복구에 나섰지만 이용자들의 접속시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하루 종일 ‘먹통’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접속이 됐다 끊기기의 반복이었다.

이날 네이버를 비롯한 주유 포털 사이트에는 ‘주유소 가격 공개’ ‘opinet’ 등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 관심이 이어졌지만, 정부와 공사의 준비 상황은 이에 한참 못 미친 셈이다.

잠시 정상화된 사이트에 표시된 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많았다. 경기 동두천시 한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39원으로 표시됐지만 실제 1,699원이었고, 인근 다른 주유소도 판매가(1,679원)와 공개가(1,579원)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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