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청(60) 상명대 신임 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캠퍼스 소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과 호남대 총장을 지낸 이 총장은 상명대 교수 출신이 아닌 첫 외부 총장이다.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제2, 제3의 창학을 한다는 정신으로 변화의 시대를 읽고 세계적 대학으로 부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IT(정보통신) 기반 학문과 학제간 융합적 특화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단연 주목받는 교육 수요자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위상을 제고하는 게 목표”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글로벌화와 지식산업화로 대학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학 강의 수준이나 학생의 경쟁력이 세계적 기준에 따라 표준화하고 있고, 대학이 지식서비스 산업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고객중심으로 저울의 추가 급격히 기울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이처럼 빠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강의 수준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엄격한 교수 평가와 다양한 교수법 개발 등 특단의 교육환경 개선 방안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특히 “연구영역에 있어서도 미래역량 산업분야인 3D(Digital, DNA, Design)를 축으로 선택과 집중 정책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 첨단산업 학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국제화에 대비해 다문화 및 다언어 교육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고영권기자 youngkoh@hk.co.kr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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