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릴레이 인터뷰] 5선 한나라당 김형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릴레이 인터뷰] 5선 한나라당 김형오

입력
2008.04.13 18:07
0 0

상한가다. 어렵사리 5선 고지를 등정하고 돌아오니 그를 보는 주위의 눈이 달라졌다.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 얘기다.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에다 차기 당대표 하마평까지 나온다.

그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한나라당 공약을 가다듬었고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김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총선 민심은 뭐라고 보나.

“국민이 안정적 국정운영의 여건을 만들어준 것이다. 하지만 권력이 오만해져서는 안 된다는 견제의 메시지도 담았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의 당선이 많았다. 한나라당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거나 사적 욕구로 당을 주무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복당이 원칙이다. 하지만 세 경우로 나눠볼 필요가 있다. 친박연대는 당을 만든 만큼 일단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우선 정책연대나 정책적 협력관계 구축을 생각할 수 있다. 순수 무소속은 들어오는 것을 막을 특별한 이유가 없다.

친박 무소속의 경우 받아들인다는 원칙 하에 서로 감정을 건드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친박 당선자들이 먼저 과거를 묻지 않겠다,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겠다고 선언할 필요가 있다.”

-국회의장과 당대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두 개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정치와 국회의원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려면 국회를 바꿔야 한다. 내가 국회 개혁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국회의장을 하고 나서) 4년 후 은퇴하라고 하면 재고할 수 밖에 없다. 4년 후면 60대 중반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래서 생각중이다.”

-김 의원이 이명박계의 좌장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누구 누구 계보부터 없어져야 한다. 나를 이명박계라고 하는데 그런 차원의 일 하지 않았다. 정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면 계보를 탈피해야 한다.”

-한반도 대운하 공약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내가 대선 당시 일류국가비전위원장으로서 대운하를 메이저 공약에서 빼버렸다. 대운하는 지금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 우선 낙동강 수로부터 개조해야 한다. 갈수기에 대비해 낙동강 수로준설 사업을 대대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수량을 확보해 영남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배가 다니고 그러다 필요하면 운하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시기상조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