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일본 진출 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이승엽(32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군으로 내려갔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13일 야쿠르트전이 끝난 후 이승엽에게 전격적으로 2군행을 통보했다. 요미우리는 14일 이승엽 대신 외국인 내야수 루이스 곤살레스를 1군으로 불러 올릴 예정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003년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4번째로 2군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게 됐다. 이승엽은 지난달 29일 개막 이후 14경기에 계속 선발 출장했지만 52타수7안타(0.135) 2타점에 그쳤고, 전매특허인 홈런은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한편 주니치 이병규(34)는 이날 히로시마 시민구장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방문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안타 행진을 벌였다. 한 경기 2안타는 6일 야쿠르트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타율은 2할7푼3리(55타수 15안타)가 됐고, 주니치는 7-0 완승을 거뒀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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