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3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토너먼트 3라운드 12번홀(파3)에서 버디 퍼팅을 놓친 뒤 퍼터를 던지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AFP 연합뉴스
최종 라운드를 남겨놓고 6타차 5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명의‘난쟁이’들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 할 수있을까. 수치상으로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우즈이기에 결과는 모를 일이다.
우즈도“이곳은 예상할 수 없는 오거스타”라면서“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하다 보면 일이 생길 것”이라고 역전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중간합계 5언더파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인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에 6타 뒤진 5위다. 천하의 우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한번도 역전 우승을 해 본적이 없는‘역전불가 징크스’가있어 그랜드슬램 희망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그나마 우즈에 앞선 선두권 4명이 모두 세계랭킹 20위 밖인데다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에 우즈는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랭킹 29위인 이멜만은 PGA투어 1승밖에 없고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경기경험도 없다. 이멜만에 2타 뒤진 2위 브랜트 스니데커는 마스터스 출전이 처음이며 3위(8언더파) 스티브 플레시(미국)와4위(7언더파) 폴케이시(영국)도 중량감이 떨어진다.
동양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최경주는 부진했다. 최경주는 버디없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로 6타를 잃어 컷을 통과한 45명 가운데 최하위인 공동 44위(9오버파 225타)에 그쳤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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