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경찰서는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최근 “‘지렁이 단팥빵’정밀 감정 결과, 지렁이가 원래 단팥빵 속에 들어있던 게 아니었다”는 소견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팥빵이 섭씨 200도 이상의 오븐에서 구워지는 점과 발견 당시 지렁이의 상태를 감안할 때 지렁이는 처음부터 빵 속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게 국과수의 결론”이라며 “신고 경위와 금품요구, 자작극 등 모든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건 제보자 송모(38) 김모(54)씨의 신고 경위 및 금품 요구 과정 등을 집중 조사키로 하고 조만간 이들을 재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업무방해,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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