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2)의 부진이 한국시장 내 마케팅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본의 대표적 석간신문인 <후지신문> 은 "요미우리 구단의 마케팅 전략이 제대로 가동되려면 이승엽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승엽의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 구단의 매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승엽은 6번타자로 출전한 이날 야쿠르트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성적은 1할대 타율(0.156)에 1타점. 홈런은 단 한 개도 없다. 요미우리의 한국내 인기는 이승엽의 성적과 비례한 게 사실이다. 후지신문>
41홈런을 때렸던 2006년과 30홈런을 기록했던 지난해 요미우리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요미우리는 비시즌 동안 우츠미 등 팀내 주축 선수들을 한국에 보내기도 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해 한국에서 요미우리의 인기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다.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은 요미우리는 한국 방송으로부터 막대한 TV 중계권료를 받았고, 올 시즌 도쿄돔에는 한국의 소주 광고판까지 나붙었다. 도쿄돔 내 자이언츠숍에서는 이승엽 관련 상품이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구단은 한국어 전용 홈페이지까지 개설했고, 최근에는 요미우리 경기의 한국 개최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올 시즌 예상치 못했던 이승엽의 부진 탓에 요미우리의 한국 마케팅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가 2-1로 이겼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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