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오는 9월 인도에 이어 내년 4월에는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제철소 건설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11일 오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해외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동희 포스코 부사장은 인도 제철소 건설과 관련, “9월 말에는 부지 착공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인도 제철소 건설을 위해 580만평 가량의 부지 확보를 목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산림지역 용도변경 타당성 여부에 대한 인도 대법원의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또 제철소 부지내 사유지에 대해서도 현지 주민들과 이주보상 문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베트남 중남부 반퐁 지역의 일관제철소 건설도 내년 4월말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일 전무는 “내달 중 베트남 정부에 타당성 검토 보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이전에 사업허가를 받아 내년 4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베트남 반퐁 지역에 파이넥스 2기, 연산 4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구상중이며, 이를 위한 투자 비용은 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 부사장은 가격정책과 관련해 “원료 가격의 상당한 수준의 상승이 없는 한 추가적인 제품 값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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