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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3연승 뚝심 살아… 김영민 · 김동주 연속타자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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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3연승 뚝심 살아… 김영민 · 김동주 연속타자 홈런

입력
2008.04.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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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두산은 개막 후 8경기에서 1승7패로 추락했다. 그러나 이후 대반격에 나서기 시작해 결국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반달곰의 뚝심을 과시했다.

‘미러클 두산’의 반전이 또 시작됐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첫 라이벌전에서 고영민과 김동주의 연속타자 홈런(시즌 2호ㆍ통산 566호)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6연패 후 3연승의 상승세를 탄 두산은 5승6패가 돼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1-1로 맞선 2회 1사 1ㆍ2루에서 3번 고영민의 좌월 3점포로 전세를 뒤집은 뒤 4번 김동주의 좌월 1점포까지 터져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이승학은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1패 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전 3연승. LG는 최근 3연패로 한화와 함께 공동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고, 선발 최원호는 두산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고작 8,321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첫 서울 라이벌전의 김이 빠졌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KIA를 7-3으로 이기고 8승3패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탈삼진 8개 포함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과 함께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IA전 3연승. 그러나 4번타자 최희섭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한 KIA는 최근 4연패와 사직구장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전에서는 심정수가 시즌 3호 홈런을 발사한 삼성이 난타전 끝에 한화를 8-6으로 제압했다. 공동 1위 삼성은 대전구장 4연패를 끊으며 방문경기 4연승을 이어갔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과3분의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 1위(5개)를 지켰다.

목동에서는 지난 2002년 10월 20일 광주 KIA-삼성전 이후 6년 만에 연장 13회 승부가 펼쳐졌다. SK는 연장 13회초 대타 정상호가 역전 2점홈런을 쳐 6-4로 역전승하면서 최근 7연승과 방문경기 4연승을 기록했다.

잠실=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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