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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대학 갈래요' 주인공 김민경양 진학꿈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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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대학 갈래요' 주인공 김민경양 진학꿈 이룬다

입력
2008.04.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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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의사가 돼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어요.”

1월 KBS <현장르포 동행> ‘아빠, 대학 갈래요’편에서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소녀로 감동을 줬던 부산 부일전자디자인고 3학년 김민경(18)양이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김양의 감동적인 사연을 듣고 김양에게 남은 고교과정 1년과 대학 4년간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11일 직접 부산을 찾아 대한통운 부산지사 빌딩에서 김양과 부모, 담임교사를 만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양은 장애 3급으로 택시영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단칸방에 살면서도 전교 1, 2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의사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과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자신의 용돈을 벌어 쓰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으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김양의 모습은 TV에 소개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장학증서 전달에 이어 ‘꿈을 향한 도전은 아름답다’는 주제로 기획하고 있는 공익광고 모델로 김양을 발탁했다. 김양은 다음달부터 아시아나의 공익광고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김양이 단칸방의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꼭 의사의 꿈을 이뤄 감동적 스토리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1977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설립이후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재단설립 취지에 맞춰 학술 연구와 교육ㆍ장학 사업 등에 관심을 기울여 연 2만4,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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