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 미 하원이 결의안 채택을 통해 미-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신속 처리를 거부함에 따라 한미 FTA 비준안의 연내 의회 제출도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브 대표는 미-콜롬비아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거부한 하원의 결의안 채택 표결에 대해 "34년간에 걸친 무역 법률과 관행을 파괴한 것으로 무분별하고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한국 및 파나마와의 FTA 합의안에 대해서도 의회 제출을 '재고(think twice)'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AP통신은 미 하원의 미-콜롬비아 FTA비준안 처리 거부로 한국 및 파나마와의 FTA비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존 니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은 11일 워싱턴에서 "하원의 미_콜롬비아 FTA 비준 동의원 처리 거부는 콜롬비아에 한정될 뿐 한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FTA 이행에 대한 진전을 기대했다.
미 하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제출한 미-콜롬비아 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무역촉진권한법(TPA)법에 따른 90일내 처리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해 찬성 224대 반대 195로 가결함으로써 이 비준동의안의 신속 처리를 거부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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