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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서대 강우정 총장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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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서대 강우정 총장 재선임

입력
2008.04.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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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명문대학인 한국성서대 강우정(68)총장이 이 대학 총장으로 다시 선임됐다. 2000년 3월부터 한국성서대를 이끌고 있는 강 총장은 이로써 3번째 연임하게 됐다.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한 그는 1974년부터 2000년까지 26년간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 발행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강 총장은 “전국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단일등록금제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등록금제는 입학시 등록금을 4년동안 동결하는 제도다. 그가 부임한 이듬해인 2001년부터 선보인 단일등록금제 덕에 한국성서대는 200여개 4년제 대학 중 가장 낮은 등록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 총장은 “재학 중 등록금 인상은 일절 없고, 입학할때 내는 등록금은 전년 보다 5% 정도의 낮은 인상으로 가급적 억제하고 있다”며 “다른 대학들도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등록금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올 신학기 들어 새로운 강의 방식을 선보였다. 오전 7시 강의다. 수강을 원하는 학생에 대해 오전 7시부터 기초 및 심화과목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초 강의는 주로 외국어를, 심화 과목은 전공 관련 학과가 대상이다.

한국성서대는 종교 관련 학과 특성화에 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학부 인터넷정보학과 등은 매년 입학 경쟁률이 5대 1이 넘는다. 인문학부 등 다른 전공 분야도 특성화해 지난해 취업률이 90%를 넘었다. 전국 대학 중 취업률 순위가 20위권내다. 졸업생 대부분이 사회복지관이나 영유아 교육관련 기관, 벤처기업 등에 자리를 잡았다.

강 총장은 “전공별로 실시하는 취업담당 교수제는 취업률 제고에 톡톡히 효험을 발휘하고 있다”며 “일정 점수의 영어인증시험성적을 획득하고 2개 이상의 컴퓨터 자격증을 따야 졸업이 가능한 엄격한 학사관리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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