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초등생 피의자 여죄수사
경기 서남부 여성 연쇄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군포경찰서는 10일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 피의자 정모(39)씨 집 근처 야산에서 지난달 잇따라 발견된 유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 감식결과 2004년 7월 군포에서 실종된 정모(당시 44세ㆍ여)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달 19일 구속된 뒤 추가 범행을 자백하자 27일 군포시 한 야산에서 여성의 골반뼈를, 31일에는 안양시 정씨 집 근처 야산에서 팔뼈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어 정씨가 “시신을 여러 부분으로 훼손해 집 뒷산에 나눠 묻었다”고 진술하자 야산을 집중 수색, 지난 1일과 2일 다른 유골들을 발견했다.
유골은 정씨 집에서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진 지점에 10여m 간격으로 4곳으로 나뉘어 묻혀 있었으며, 정씨가 약도를 그려 지목한 지점과 일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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