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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하이원배 名人戰 - 본선 리그 제9국 '승부의 갈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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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하이원배 名人戰 - 본선 리그 제9국 '승부의 갈림돌'

입력
2008.04.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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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최명훈 꺾고 2승 고지 선두로

지난 해 준우승자 조한승이 올해 본선 리그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점령했다. 조한승은 지난 주 벌어진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본선 리그 제8국에서 최명훈을 물리쳐 2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본선 리그 첫 판에서 박정상을 꺾어 기세를 올렸던 최명훈은 이후 최원용과 조한승에 잇달아 패배, 1승2패가 됐다.

이어서 지난 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본선 9국에서는 강동윤이 목진석을 물리치고 리그 첫 승을 올렸다. 이로써 제9국까지 진행된 현재 조한승이 2승, 이세돌 이창호 원성진 각각 1승, 강동윤 최원용 박정상 1승1패, 최명훈 1승2패, 조훈현 목진석이 2패를 기록했다.

명인전 본선 리그 다음 대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원성진과 최원용의 대결로 이어진다.흑의 실리보다 백의 두터움이 돋보이는 국면이다. 강동윤이 <실전보> 흑1로 꼬부려 귀를 차지하면서 상변 침입을 노렸을 때 목진석이 우하귀를 젖혀 이은게 너무 경솔했다. <1도> 1로 점잖게 상변을 지켰으면 알기쉽게 우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흑5의 침입이 통렬하다. 다음에 흑A, 백B, 흑C면 귀찮아지므로 일단 백6으로 응수한 것은 정수다. 그러나 강동윤이 흑7, 백8 다음 흑9로 껴붙였을 때 목진석이 백10으로 단수친 게 실수다.

흑11, 13의 반격을 당해서 단박에 백이 곤란해졌다. 목진석은 백18로 빵때림하면 최소한 패라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2도> 1 때 먼저 2로 젖히는게 묘수여서 결국 양패로 백이 잡혀 버렸다. 이래서는 사실상 바둑이 끝났다.

목진석은 <실전보> 백10으로 <3도> 1로 두었으면 충분히 해 볼만한 바둑이었다며 아쉬워 했다. 147수 끝,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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