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론지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F크로니클: www.sfgate.com)이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을 낙관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9일 ‘아시안 팝: 넥스트 스톱, 원더랜드’ 제목의 온라인판 기사에서 원더걸스를 자세히 소개한 뒤 ‘작은 연못에 담긴 큰 물고기’에 비유했다. 한마디로 아시아 스타들의 계속된 미국 시장 도전 실패의 사슬을 끊을 최적의 병기라는 평가다.
SF크로니클은 먼저 지난해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원더걸스의 ‘텔 미(Tell Me)’ 열풍을 전하면서 한국을 넘어 미국시장에서 원더걸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이유를 세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멤버별 다양한 팬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원더걸스의 장점으로 꼽혔다. 순수한 버블껌 사운드를 표방해 미국에서 성공한 유럽 팝그룹의 록과 R&B 장르보다 넘어야 할 언어의 장벽이 낮다는 점 역시 원더걸스가 지닌 특징이라고 했다. 신문은 또 원더걸스가 미국의 로틴(Low Teen) 시장을 공략하기에 적합한 원거리 공격형 아티스트라는 점도 거론했다. 미국 유소년기 학생들은 아시아권 상품과 애니메이션을 소비하며 자랐고 먼 곳에서 온 브랜드일수록 열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SF클로니클은 “지금은 아시아 음악과 음악인이 장벽을 넘어 미국시장에 안착할 절호의 시기”라며 R.켈리, 아웃캐스트의 빅보이, 릴 존과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박진영과 그가 설립한 JYP USA의 조기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아시아 톱 가수들의 미국시장 진출 실패 원인을 ‘인종과 음악 스타일의 차이’에서 찾고는 “이런 시도를 신기한 볼거리로 치부한 미국 음악시장 관계자들의 냉소적인 자세도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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