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끝나면 으레 누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가장 적은 표차로 당선된 후보는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각종 기록 중 가장 높은 득표율(최고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자는 통합민주당 박주선 후보다. 광주 동구에 출마한 박 후보는 88.7%의 지지를 받았다.
당초 가장 높은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를 0.1%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 박 후보는 1999년옷 로비 의혹사건, 2000년 나라종금 사건, 2004년 현대 비자금 사건 등에 휘말려 구속됐지만 모두 무죄판결
을 받아 국내 사법사상 최초로‘세 번 구속, 세 번 무죄’ 의 주인공이 됐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기록을 얻었다.
최저득표율 당선자는 무소속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이다. 27.7%의득표율로 20.8%를기록한 한나라당 김영갑 후보, 17.56%를득표한 통합민주당 양승숙 후보를 제쳤다. 최다득표 당선자는 영남 지역에서 나왔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한나라당 최경환 후보가 경북 경산·청도에서7만4,481표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역시 친박 인사인 서상기(대구 북구을) 당선자가 6만9,604표로 2위, 이상득(포항 남^울릉) 당선자는 6만8,392표를 얻어 뒤를 이었다.
최소득표 당선자는 경기 안산 상록을의 친박연대홍장표 후보. 1만4,980표로 한나라당 이진동 후보를 겨우 누르고 당선됐다.간발의 차로 당락이 엇갈린 곳은 경기 성남 수정이다. 차이가 129표에 불과했다. 경남 사천의 강기갑 의원도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178표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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