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결과 여성 당선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젊은 피나 정치 신인들의 수혈은 저조했다.
여성의원은 비례대표 27명을 포함, 모두 41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17대 기록(39명)을 경신했다. 지역구 여성당선자는 14명으로 16대 6석, 17대 10석에 비해서도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전체 13.7%에 불과해 여전히 남성 절대 우위 현상은 계속됐다.
당선자 평균연령은 53세로 지난 총선 51세보다 올라갔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41명(47.2%)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이하는 31.7%(95명)로 386세대가 대거 진출했던 지난 17대의 43.1%보다 11.4%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21.1%(63명)로 17대보다 늘었다. 전체적으로 조금 고령화 된 셈이다.
정치 신인들의 진출이 확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된 신진들은 총 137명으로 지난 총선에서 62.9%를 차지했던 188명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조순형 의원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해, 7선으로 18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됐다.
최고령 당선자는 76세의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이 차지했다. 최연소 당선자는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1)씨로 1977년생이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282명(94.95%)으로 16대(91%), 17대(96.3%)에 이어 고학력 현상이 여전했다. 석사 이상도 135명(45.45%)이나 됐다.
재산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3조6,043억8,000여 만원으로 독보적인 1위에 올랐고, 재산이 가장 적은 당선자는 빚만 120억이 넘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당선자로 나타났다.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당선자는 47명(16%)으로 17대 때의 24.2%보다 낮아졌다. 전과 기록을 가진 당선자도 25명이나 됐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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