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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특검 "검찰 조사보다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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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특검 "검찰 조사보다 진전"

입력
2008.04.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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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은 8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과 관련, “전반적으로 검찰 조사보다 확인한 부분이 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정석 특검보는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이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의 개입 정도, 역할 등을) 명확히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7일 이학수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소환한데 이어 이날 김인주 사장을 6번째 소환해 그룹 차원의 지시ㆍ공모 여부를 확인하고, 이건희 회장의 진술과 비교했다. 특검팀은 1996년 에버랜드 CB 발행 당시 구조본 재무팀장으로 기획안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현재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이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주식을 차명 소유한 의혹에 대한 법리 적용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차명계좌 개설 및 운용과 관련해 삼성 측이 일부 시인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차명주식의 경우 공소시효가 남은 99년 이후 거래부분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은 7일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 소환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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