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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도회들 개방

입력
2008.04.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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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도회들이 문을 열어 일반 신자들을 맞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천주교는 신자수가 74%나 늘어났지만(2005년 통계청 조사) 성당에 나오지 않고 ‘쉬는 신자’(냉담자) 수도 늘어 전체 신자 가운데 35%나 돼 고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천주교 주교회의와 전국에서 활동 중인 150여 남녀 수도회가 교리 공부만이 아니라 몸으로 신앙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회들의 활동은 다양하다. 기도와 관상생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수도회가 있는가 하면, 사회복지나 교육사업 등 활동생활에 집중하는 수도회도 있다.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해외에 나가 선교하는 수도회들도 있다. 또 신앙의 실천 방법도 다양해 기도만 해도 ‘렉시오 디비나’(거룩한 독서), 염경기도(소리기도), 묵상기도, 관상기도 등이 있고 명상법도 이냐시오식 묵상법, 향심기도 등이 있다.

주교회의와 남녀 수도회들은 신자들이 직접 수도회를 방문해 기도와 명상, 사회봉사활동 등을 체험하길 권하고 있다. 남녀 수도회는 이를 위해 최근 <참 신앙 살아보기> 를 발간해 수도회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수도회가 운영하고 있는 피정의 집 안내서인 <영혼의 쉼터> 를 발간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기도와 명상법을 체험할 수 있는 수도회로 글라렛 수도회(전남 나주시) 까리따스 수녀회(강원 고성군) 사랑의 씨튼 수녀회(충남 논산시) 등을, 교회의 전례를 체험할 수 있는 수도회로 가르멜 남자수도회(경남 마산시) 거룩한 열정의 딸 수도회(서울 사당동)등 여러 수도회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장상협외희 사무국장 박재찬 신부는 “수도회와 선교회를 방문해 수도자들과 함께 성무일도를 체험한다면 살아있는 생생한 신앙교육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3일은 천주교의 성소주일(聖召主日)이다. 수도회와 신학교들이 1년에 한번씩 문을 열고 신자들과 어울리며 함께 기도하고 묵상하는 날이다. 남녀 수도회는 오전 10시부터 서강대에서 ‘와서 보아라!’를 주제로 ‘갈릴래아 축제’를 연다.

수도복 입어보기, 수도자들의 하루 일과를 소개하는 테마한마당, 수도자들의 단막극 공연등과 함께 각 수도회를 안내하는 부스가 설치돼 예비신자들을 기다린다.

전국 교구별로도 다양한 성소주일 행사가 열린다. 서울대교구는 오전 10시부터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네’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인천교구는 오전 10시부터 인천가톨릭대를 개방해 각종 공연과 연날리기, 성서체험전 등을, 수원교구는 오전 9시부터 수원가톨릭대에서 ‘전통 매듭과 묵주 팔찌의 만남’‘못자리 사진전’ 등을, 부산교구는 오전 11시부터 부산가톨릭대에서 미사와 성직자 및 수도자들의 공연 등을 진행한다.

또 광주대교구는 오전 9시30분부터 광주가톨릭대에서 미사와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각 교구별 행사에도 수도회들이 많이 참여한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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