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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두바이' 어떻게 구름위로 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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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두바이' 어떻게 구름위로 올렸나

입력
2008.04.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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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 (10일 오후11시10분 방송)가 세계 초고층 건물의 설계 과정과 건축 공법을 공개한다. 제작진은 초고층 건물의 설계사들을 직접 만나 건물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고, 미래 초고층 빌딩의 모습도 예측한다.

1990년대 들어 초고층 빌딩의 중심은 아시아가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88층)와 대만 타이페이(臺北)의 ‘타이페이 101’(101층)이 대표적이다.

방송은 세계 최고(最高)의 마천루인 아랍에미리트연합 ‘버즈두바이’의 설계 비밀도 밝힌다. 버즈두바이를 설계한 건축설계회사 SOM의 설계자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 프로그램에 담겨 있다. 버즈두바이는 착공 3년 2개월 만에 종전 최고 높이인 미국 노스다코다주 방송 송신탑(628.8m)을 앞질렀으며 63빌딩 높이의 3배가 넘는다. 내년 상반기 800m로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일본의 건축물들은 지진과 태풍 등 잦은 자연재해를 대비한 안전 공법으로 유명하다.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는 충격 방지 기술인 댐퍼를 도입했다. 한국의 안전공법도 소개한다. 인천과 부산 등에 건설되고 있는 초고층 건물엔 고강도 콘크리트 자재와 바람에 의한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TLCD(진동제어기) 등이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미래 초고층 빌딩의 화두는 ‘친환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본과 중국의 초고층 건물의 설계 공법 특징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건물 지하를 농장으로 만들어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일본의 ‘파소나 빌딩’과 벽면을 녹지로 장식한 ‘후쿠오카 아크로스 빌딩’이 대표적이다.

중국 광저우(廣州)의 ‘제로 에너지 빌딩’은 외부 전력을 끌어오지 않고 자체 풍력발전기를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제작진은 “초고층 빌딩은 과밀화를 해소해 친환경적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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